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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mm, 중형, 대형 카메라 – 포맷이 만든 사진의 세계

35mm 카메라는 가장 널리 사용된 포맷이다.정확히는 36×24mm 규격의 필름을 사용하는 이 카메라는, 본래 영화용 필름에서 파생되었으며1920년대 후반 **라이카(Leica)**를 통해 사진용으로 본격화되었다.가장 큰 장점은 작고 가벼운 구조, 연속 촬영이 가능한 롤 필름, 그리고 높은 기동성이다.보도사진, 스냅사진, 일상 기록, 여행 사진 등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되었으며,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는 전 세계적으로 보급되며 사진의 대중화를 이끌었다.기술적으로는 렌즈 교환식 SLR(일안 리플렉스) 카메라와 RF(거리계 연동) 카메라로 다양하게 발전했으며,캐논, 니콘, 펜탁스, 미놀타 등 수많은 브랜드가 이 시장에 진입하여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35mm 포맷은 오늘날에도 풀프레임 디지털 카메라의 기준..

사진학 2025.04.10

라이카(Leica)와 35mm 필름 카메라의 혁신

20세기 초, 사진은 여전히 무겁고 부피가 큰 장비를 동반하는 작업이었다.고정된 대형 카메라, 삼각대, 현상용 장비 등은 사진을 정지된 장면에 국한시키는 물리적 한계를 안고 있었다.이러한 상황 속에서 **라이카(Leica)**의 등장은 단순한 제품 출시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그것은 곧 사진의 기동성, 자유로움, 일상성의 탄생이었다. -영화 필름에서 영감을 얻다35mm 필름 포맷은 본래 영화용 필름 규격이었다.1889년, 조지 이스트먼이 만든 셀룰로이드 필름 롤은 에디슨에 의해 영화 필름으로도 사용되며, 1컷당 약 24×36mm 크기의 프레임이 자리잡게 된다.독일의 광학회사 **라이츠(Ernst Leitz)**의 엔지니어 **오스카 바르낙(Oskar Barnack)**은 1913년, 이 35mm 영화용 필..

사진학 2025.04.10

젤라틴 은염 필름의 발명과 대중화

19세기 후반, 사진은 기술적 정교함과 시각적 정확성을 갖춘 표현 매체로 성장하고 있었지만, 여전히 일반 대중에게는 낯설고 접근하기 어려운 존재였다. 콜로디온 습판법은 고화질 이미지를 제공했지만 그 과정은 복잡했고 현장에서 화학 처리를 동반해야 했기에 전문가나 실험가 중심으로만 사용되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며 사진을 진정한 대중 문화로 전환시킨 결정적인 기술이 바로 **젤라틴 은염 필름(gelatin silver film)**이었다.  - 은염 기술의 발전과 젤라틴의 도입사진은 기본적으로 광감각 물질의 원리를 이용하는 기술이다. 특히 할로겐화은(silver halide) 화합물은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이에 따라 이미지가 형성된다. 초기에는 이 감광제를 종이, 유리, 콜로디온 등 다양한 매질에 바르..

사진학 2025.04.10

콜로디온 습판법과 사진 품질의 빠른 발전

19세기 중반, 사진 기술은 점점 더 빠르게 진보하고 있었다.**다게레오타입(Daguerreotype)**과 **칼로타입(Calotype)**이 각각 명확한 장점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사진가는 여전히 화질, 복제성, 노출 시간이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에서 완벽한 해답을 찾지 못한 상태였다.이 가운데 등장한 **콜로디온 습판법(Wet Plate Collodion Process)**은이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며 사진 기술의 대전환점을 만들어낸다. 콜로디온의 탄생과 발명자1851년, 영국의 조제프 아처(Joseph Nicéphore Archer)는 사진 기술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발명으로 역사의 무대에 등장한다.그는 **콜로디온(collodion)**이라는 화학 약품을 이용하여 감광 유제를 유리판에 바르..

사진학 2025.04.10

칼로타입(Calotype)과 복제 가능한 사진의 등장

다게레오타입이 사진의 출발점이었다면, **칼로타입(Calotype)**은 사진의 확장과 진화를 가능하게 한 기술이었다.19세기 중반, 복제 가능한 사진이라는 개념은 인쇄와 대중 전달의 가능성을 열며, 사진을 단순한 초상 기록의 수단에서 정보 전달과 예술의 매체로 탈바꿈시켰다. 그 중심에는 **영국의 과학자 헨리 폭스 탤벗(Henry Fox Talbot)**이 있었다.  - 복제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접근의 방법. 다게레오타입은 뛰어난 화질을 자랑했지만, 이미지가 은판 위에 단 한 장만 존재했기에 복제할 수 없다는 치명적인 한계가 있었다. 반면, 탤벗은 이를 해결하고자 종이를 기반으로 한 감광 방식을 실험했고, 이는 곧 네거티브-포지티브 방식이라는 개념으로 발전한다.이 방식은 감광 처리된 종이에 빛을 노출..

카테고리 없음 2025.04.10

다게레오타입(Daguerreotype)과 사진 기술의 시작

현대 사진의 기원은 한 인물의 이름에서 시작된다. 루이 자크 망데 다게르(Louis-Jacques-Mandé Daguerre). 그는 1839년,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실용적이고 대중적인 사진술인 **다게레오타입(Daguerreotype)**을 세상에 공개하였다. 이 기술은 사진의 상업화를 가능케 했고, ‘빛으로 그린 그림’이라는 개념을 구체적인 현실로 만들어낸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 니엡스의 실험에서 시작된 여정다게레오타입의 탄생은 다게르 혼자만의 결과는 아니었다. 프랑스의 발명가 **조제프 니세포르 니엡스(Joseph Nicéphore Niépce)**는 1826년, 빛에 반응하는 아스팔트 성분을 사용해 세계 최초의 고정된 이미지, 즉 ‘헬리오그래피(heliography)’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사진학 2025.04.10

사진의 탄생과 카메라 옵스큐라의 역사

사진이라는 시각적 기록의 매체는 현대 사회에서 당연한 기술로 여겨지지만, 그 기원은 놀랍도록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진의 근원은 단순한 빛의 원리를 이용한 **‘카메라 옵스큐라(Camera Obscura)’**라는 장치에서 시작된다. 이는 라틴어로 '어두운 방'이라는 뜻으로, 빛을 좁은 구멍을 통해 어두운 공간에 투사함으로써 외부의 이미지를 실내 벽에 거꾸로 맺히게 하는 장치이다.    카메라 옵스큐라의 개념은 기원전 5세기 **중국의 철학자 묵자(墨子)**에 의해 최초로 언급되었다. 그는 빛이 직선으로 이동하고, 좁은 구멍을 통과할 때 상이 반전되어 투사된다는 원리를 기록하였다. 이후 기원전 4세기 아리스토텔레스 역시 유사한 현상을 관찰하였고, 10세기 **이슬람의 학자 알하젠(Ibn al-Ha..

사진학 2025.04.10